1. 시간여행자의 실험실 + 탈출하라 1988 : 무난한 성공

탈출하라 1988을 예약했는데, 시간여행자의 실험실이 합쳐졌다고 한다.

개인적으로 해본 서이룸 시즌 2 테마 중 제일 별로다. 물론 그래도 진짜 재밌었음! 해본 서이룸 방탈출 중에는 제일 재미가 없었다는 것일 뿐.


읽어야할 게 꽤 많고, 좀 상식을 요구하고 문제가 뭔가...확확 와닿지 않고 도전 골든벨 나온 느낌...?ㅋㅋㅋ과장이긴 한데.

진짜 실패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주 조금 시간을 남겨두고 성공 야아아압~~~~!!


그리고 장비 하나가 문제여서 중간에 교체해주셨다ㅠㅠ

그래도 서이룸은 좋은 게 계속 밖에서 모니터로 지켜보며 무슨 문제가 있으면 딱 알아채시고 문제 있냐고 물어봐주는 것이다. 

이게 진짜 서이룸 장점 중 그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된다.

힌트받을 때도 내가 어느 상황인지 설명할 필요 없고 다 지켜봐주니 좋아ㅠㅠ





2. 아마존의 잃어버린 도시: 성공

시즌 2 중에 가장 마지막에 해야했던 테마. 너무 인기가 많아서 무려 3개월을 기다려서 해야만 했다. 예약이 꽉차가지구...


하지만 기대를 너무 했는지도 모르겠다.

스케일은 크긴 큰데, 뭐라고 하나...다른 이미 스케일 큰 것도 해봤고 재밌긴 한데 막 했던 서이룸 중에 제일 재밌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.

그래도 꼼꼼한 디테일이나 설정에 따른 방구성은 참 좋다. 어쨌든 방탈출을 한다면 꼭 해볼만한 테마이긴 하다.

그리고 진짜 활동성 대박.....사람들이 활동성 너무 커서 힘들다고 할 정도였는데...진짜였어ㅋㅋㅋㅋ

헉헉 대면서 했다.


문제는 쉽다. 관찰력이 있고 넌센스 퀴즈? 같은 거 잘하면 유리할 듯. 친구는 그래서 자긴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는데

어렸을 때 나는 넌센스 퀴즈집 같은 거 읽은 짬 때문인가....좀 수월했다. 척척 답이 느낌이 와!

막 꼬는 문제도 없고 그냥 차근차근 풀면 차라라락 풀린다. 다만 이리저리 힘들게 움직이는 것 때문에 시간이 좀 소요되는 것 같은데, 방도 크고.

문제 자체만 따지면 그렇게 길게 걸릴 테마는 아닌듯? 





3. 베니스 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: 무난한 성공

와, 진짜 이거 하고 서이룸서이룸하는가 싶었다. 방 자체는 크지 않은데 알차고, 정말 베니스스럽다. 진짜 그게 딱...와....대박이다. 싶었어.

말할 수도 없는데 진짜 해본 사람들은 알 거야. 내가 말하는 게 뭔지. 진짜 이것때문에 서이룸 서이룸 하며 찬양하게 됐다.


과거의 베니스가 배경이다보니 전기가 없어 촛불로 방을 밝히는 설정이라, 좀 어두침침하고

아주 살짝 공포? 무서운? 것도 있는데 크게 무서운 건 아니지만 혼자 있다면 조금 소름끼칠지도.


문제 난이도는 괜찮다. 방탈출 초보자여도 충분할 느낌. 해본 서이룸 테마 중 확실히 제일 쉬웠다.


방탈출에 익숙해진 지금이라면 진짜 쉽게 성공했을 것 같다.

초보자에게 방탈출 맛 들일 겸, 딱 좋은 테마와 문제 난이도.




4. CIA 본부에서의 탈출 : 시간은 간신히 성공

이것도 스케일이 큰 편이다. 75분 짜리고, 어느 특정 부분에서 우와아아앙! 한다.

방탈출을 이것저것 하다보니 그게 무언가 있다는 느낌을 주는 장치이긴 했는데 그래도 실제로 보면 와우!!


팀이 나뉘어 들어가는데, 이때 의사소통이 조금 힘들다. 행동파-두뇌파가 나뉘는데 나는 행동파였고, 정말 행동하긴 한다.

딱 둘이서 했는데 충분히 할 만하다. 마지막 과정이 진짜 적은 인원으로 할 때 짜증이 나긴 하는데, 생각해보면 오히려 인원이 많아도 안 될 것 같기도 하다.

나는 항상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를 믿기 때문에...방탈출은 진짜 적은 인원으로 빨리 의견합일하고 승부를 보는 게 나은 듯.



문제는 그닥 안 어려웠고 음 마지막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써야하는데, 사실 그것 빼면 충분히 금방 나올 수도 있다.

진짜 마지막에서 시간 다 먹어서 간신히 탈출함;;;;;

CIA가 공홈에서는 더 난이도가 있다고 하는데, 나는 시간여행자~탈출하라 1988이 더 어려웠다. 이건 내 문제 취향인 듯.





4. 라하탈출 8891: 무난한 성공

응답하라 1988이랑 느낌이 유사한데, 개인적으로 응답하라 1988보다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된다. 

처음에 들어가면 우왕!하고 조금 당황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했지만 한번 풀리기 시작하면 수월하게 휘리릭 풀린다.

마지막에 탈출 시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앗! 소리지르고 말았지만 별로 놀랄 요소는 아닌데 혼자 놀랐슴...ㅎ


아무래도 이야기의 마지막이다보니, 시즌투의 이전 방탈출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문제 스타일을 조합해가면 쑥쑥 풀린다.







시즌 2 총 종합..

개인적으로 시즌 1보다는 확실히 시즌 2가 진짜 재밌다. 개인적으로 시즌 2는 다 재밌고 좋았는데, 그 중에서 제일을 꼽으라면 베니스다.

처음 한 방탈출이라 우와아하고 진짜 놀란 것도 있고, 처음 서이룸 스러운 그런 규모나 방구성에 감탄한 것도 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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